포항지진 경제손실 100억원 웃돌듯..정부 "경주지진 보다 피해 더 있을 것"

김세훈 기자 승인 2017.11.17 15: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세훈 기자]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1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포항지진은 지난해 9월에 발생한 경주 지진에 비해 강도는 약했지만 지진의 진원지가 가까워 실제 피해는 더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주지진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확정한 지진 피해규모는 총 110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주시의 피해액은 92억 8400만원으로 총 피해액의 84%를 차지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지난해 9월 12일 경주 지진 피해와 비교해 볼때 이번 지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더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항 지진으로 상점의 물건들이 널려져 있다.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이번 지진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규모와 형태 그리고 피해 지역의 인구 밀도에 따라 분석할 수 있다.

지난 경주지진의 진앙은 지표면에서 15Km 떨어진 곳이다. 이번 포항지진은 지표면 9Km 아래서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얕은곳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동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도심에 가깝고 경주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경주 지진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지진 발생 지역의 관광객 감소와 수능시험 연기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경주 지진 당시 경주시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피해 상황 집계가 한창이지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총 피해 규모 산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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