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KBL서도 이어져..NBA이어 24·8초룰 등으로 애도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7 18:03 의견 0
27일(한국시각)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로 그의 딸과 함께 숨졌다. (자료=코비 브라이언트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헬기 사고로 요절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추모가 NBA 뿐만 아니라 한국농구연맹(KBL)에서도 이어졌다. 24초와 8초룰 등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울SK와 KGC인삼공사간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열린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양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관중과 함께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 KGC인삼공사는 먼저 공격권을 따냈지만 공격 제한시간 24초를 그대로 흘려보냈다. 이 시간 양팀 선수들은 공격도, 수비도 하지 않으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브라이언트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공 소유권을 가져온 SK 역시 8초간 하프라인을 넘지 않으면서 같은 방식으로 공격원을 KGC인삼공사에 돌려줬다. 

이날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친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간의 대결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DB와 서울 삼성간 경기에서도 양팀 선수들이 경기 전 추모의 시간과 함께 24초와 8초간 공격과 수비를 하지 않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24와 8은 20년 동안 LA레이커스에서만 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달았던 등번호다. 입단 당시 8번을 달았던 브라이언트는 2016년부터 24번으로 바꿔 달았다. 24번은 그가 고교시절 처음으로 달았던 등번호다. 

이에 앞서 미국에서도 NBA 경기에서 경기 시작 후 24초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7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그의 딸과 딸의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의 부모 등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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