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이 죄수복’ 조롱받는 올림픽 대표선수단 단복..무신사 스탠다드가 만들었다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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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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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무신사스탠다드가 제작을 맡은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복이 국제적인 조롱을 받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별 선수단 단복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랄프로렌, 룰루레몬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제작한 해외 선수단 단복이 주목을 끌고 있다. SNS에서 몽골 선수단복이 “지금까지의 선수단복 중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복이 넷플릭스 시리즈 주인공 죄수복과 비교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에 대한 소개와 함께 죄수복 차림으로 쪼그려 앉아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글로리’ 속 연진(임지연)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도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등 화제가 됐다.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제작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이다.
선수단복 공개 당시 무신사 측은 청색을 활용한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을 선보이며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碧靑)색을 선택했는데, 다양한 국가의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우리 선수단복이 중국 네티즌의 조롱을 받고 있는 가운데 몽골 대표단 단복은 미국 CNN에서 조명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올림픽 전 이미 금메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몽골 선수단복은 정교하게 수놓은 조끼와 플리츠 주름이 잡힌 로브, 전통 패턴이 새겨진 액세서리 등으로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디자인 됐다. 현재 SNS 등에서 큰 화제를 끌며 글로벌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과 몽골 선수단 단복이 SNS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르꼬끄가 제작하고 후원한 개최국 프랑스 단복, 랄프로렌이 함께한 미국 단복, 아식스가 제공한 일본 단복 등도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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