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벌레아파트, 혹파리 떼 출몰한 새 아파트 입주민 '억울함 호소'

여진주 기자 승인 2018.06.26 11:21 의견 0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제보자들'이 벌레가 나오는 새 아파트에 입주한 시민들의 고충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에 혹파리 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파트를 분양 받고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입주민들은 난데없는 혹파리 떼의 공격으로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집 안 곳곳에서 벌레 떼가 출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양이라는 것이다.

답답함을 호소하던 주민들은 해당 벌레의 원인을 추적하던 중 시공할 당시 빌트인으로 이미 들어가 있는 가구들의 자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조사 결과 목재 전문가들은 혹파리가 발생하는 이유로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건물 구조에 사용된 목재가 오염돼 동시 다발적으로 벌레가 서식하게 됐다는 추측이다.

입주민들의 항의에 시공을 맡은 건설사에서는 방역 조치를 시행했지만 벌레는 사라지지 않고 피해 규모만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둔 집에서는 아이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 난데없는 이산가족 생활을 하는 건 물론, 벌레와의 동거에 매일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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