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남양주 왕숙지구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일부 블록 사업비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 A1·A2·B1·B2 블록의 연면적과 사업비 조정 등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변경안을 최근 승인했다.

4개 블록 중 3곳은 사업비가 상향 조정됐다. 사업 승인 당시보다 공사비용이 상승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1블록은 사업비가 종전 2429억원에서 3210억원으로 780억원가량, A2블록은 2152억원에서 2911억원으로 약 760억원 늘었다.

B1블록은 2595억원에서 2802억원으로 약 200억원 올랐다.

B1·B2블록은 종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았다가 이후 민간참여 방식으로 바뀌었다. 재설계를 거쳐 애초 계획보다 아파트 동 수가 감소했다.

사업 기한은 2026년 12월에서 2028년 3월로 연장됐다. 사업 부지에 있던 건물 등 지장물 철거를 마치고 문화재 매장 여부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반영됐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여의도 4.4배인 1269만㎡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과 지하철 9호선이 지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애초 6만7000가구였다가 7만5000가구로 8000가구 늘었다.

남양주 왕숙 본청약은 하반기 진행된다. 7월 A1·A2·B1·B2블록 2177가구, 11월 A24·B17블록 892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