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보다 저렴하지만 내 집에서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주거임대 서비스 '블루그라운드'가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 '아스티 논현'에서 첫 문을 열었다. 사진은 객실 내부 사진 (자료=블루그라운드 코리아)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호텔보다 쾌적하지만 저렴한 뉴욕 주거서비스 브랜드 '블루그라운드'가 서울에 첫 문을 열었다.
블루그라운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 ‘아스티 논현’ 24실 운영계약을 맺고 예약 및 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밝혔다.
블루그라운드는 글로벌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주거 임대 프롭테크 기업이다. 1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를 위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 48개 도시에서 약 1만5000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누적 이용 자는 12만 명, 파트너 건물주는 5000명이 넘는다.
블루그라운드는 ‘짐만 가지고 와서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다 가는 곳’이라는 가치로 서비스한다. 방과 거실은 반드시 분리한다. 침실에는 창문이 필수다. 모든 객실에는 가구와 가전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서울 1호점에는 이탈리아 모듈노바(MODULNOVA) 키친 시스템, 독일 밀레(Miele) 냉장고, 이탈리아 판티니(FANTINI) 수전, 플로림(FLORIM) 타일, 프랑스 타켓(Tarkett) 바닥재와 같은 고가 생활가전과 마감재를 배치했다.
블루그라운드 코리아 관계자는 "내 집처럼 요리와 세탁이 가능하고 번잡한 호텔보다는 조용하고 쾌적하지만 비용은 호텔보다 20~30%가 저렴해 실제 글로벌 이용자들의 체류 기간은 평균 4.5개월이며, 1년 이상 머무는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입주, 결제, 청소, 기타 서비스 등을 모두 홈페이지나 앱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 코리아는 "서울 한남, 용산, 마포와 같은 핵심 업무에서 올해 150개 객실으로 시작해 앞으로 2000곳에서 호텔보다 저렴하지만 집보다 편리한 숙소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주거서비스를 시작한 블루그라운드는 2016년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성장해 기업 가치만 약 1조 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