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요금징수 체계 변경(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따른 후속 조치로 3월 4일부터 '벡스코 요금소 철거공사'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 인해 약 2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원 상·하부 도로가 부분 통제된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요금징수 체계 변경(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따른 후속 조치로 3월 4일부터 '벡스코 요금소 철거공사'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 인해 약 2달간 벡스코 요금소 일원 상·하부 도로가 부분 통제된다.

요금소 철거는 캐노피(상판‧기둥‧기초) 철거, 요금 부스와 전광판 등 각종 시설물 철거, 아일랜드 철거, 폐기물 반출, 도로 복구, 차선도색 등의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 통제는 오는 3월 4일부터 4월 19일까지 출·퇴근 시간을 피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에 '상부 요금소 구간 교면 포장 복구가 진행되는 약 8일간'은 부득이하게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2시간 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원활한 철거작업과 작업자 및 통행 차량 안전 확보를 위해 ▲상부 요금소 2곳(용호동 방향, 송정 방향)은 각 3개 차로 중 2개 차로 통제, 1개 차로를 개방하며, ▲하부요금소 2곳(용호동 방향, 해운대 방향)은 각 2개 차로 중 1개 차로 통제, 1개 차로를 개방한다.

교통량이 많은 평일 주간 시간대와 토·일요일은 철거작업을 중지하고 전체 차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 건설본부는 주변 현수막 게시, 안내전광판 송출, 티비엔(TBN) 교통방송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홍보해서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된 뒤 현재 72퍼센트(%)의 공정률을 보이는 '광안대교 접속도로'가 연말 개통되면 장산로에서 원동 나들목(IC) 방향 통행 차량이 올림픽교차로, 센텀시티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센텀시티지하차도를 통해 이동할 수 있어 센텀시티 일원의 차량 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벡스코 요금소가 철거되는 광안대교에는 올해(2025년) 2월 1일부터 지자체 관리 유료도로 중 전국 최초로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전면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톨링 시스템’은 하이패스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요금 부과, 감속 없이 통과가 가능한 무정차 시스템이다.

김효숙 시 건설본부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간이 아닌 평일 야간에만 철거 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철거기간 벡스코 요금소 일원을 지나가는 시민께서는 서행과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