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7일 ㈜마이비 컨소시엄과 부산광역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차기 사업자로 '㈜마이비 컨소시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7일 ㈜마이비 컨소시엄과 부산광역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차기 사업자로 '㈜마이비 컨소시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협약 기간이 오는 8월 6일에 만료됨에 따라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 시스템 운영으로 시민 편의 증진 및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차기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를 공모하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거쳐 ㈜마이비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마이비 컨소시엄’에는 ㈜마이비, 롯데이노베이트㈜, 삼원에프에이㈜가 공동수급체로 구성돼 있다.
㈜마이비가 지난 1월 제안서 평가위원회에 제출한 제안내용 중 교통카드 '데이터 처리 수수료' 부가 논란에 대해서는 시, 부산교통공사, 버스조합 등과 함께 5차례의 협상 회의를 통해 당초 1.5퍼센트(%)에서 0.96퍼센트(%)로 대폭 인하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또 기존 부산교통공사가 100퍼센트(%) 부담하던 도시철도 복지교통카드 발급비를 사업자가 공동부담하는 등 시는 140여 억 원의 재정 부담 추가 완화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마이비가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교통카드 데이터 수수료 인하(1.5%→0.96%) ▲도시철도 복지교통카드 발급 비용 공동부담 ▲전자노선도 시내․마을버스 전면 도입 ▲지역인재 고용규모 확대(230명→300명) 등 7개 항목에서 지역사회와 사회적 가치실현에 대한 기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
이번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으로, ㈜마이비는 오는 8월부터 10년간 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부산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구축 ▲모바일 동백패스 7월 경 출시 ▲비접촉식 결제시스템 태그리스(Tagless) 본격 도입 ▲버스-도시철도 통합정기권 도입 ▲광역환승체계 개선·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필요한 정책과 ▲교통혁신기금 100억 원 출연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사회적 가치실현과 시민편의 증진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 및 차세대 모빌리티 구현에 필요한 신기술 도입 등 총 863억 원을 투자해 대중교통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통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빌리티 정책 추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더욱 개선하고 교통혼잡과 탄소배출을 줄이며 부산시민 삶의 수준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정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사업자가 최근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 및 소송대리인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사업자 선정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정당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