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기후변화로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원산 생물들이 한국 바다와 육지에 속속 정착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이 전년 대비 1220종이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은 6만1230종으로 집계됐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원산 노랑점나비고기, 스리랑카 원산 뭉툭혹줄모래풍뎅이 등 15종의 열대성 생물도 국내 서식이 확인돼 목록에 추가됐다.
신규 등록된 생물 중 주목할 만한 종은 제주도에서 발견된 무척추동물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다. 이에 국내 무척추동물문은 24개로 확대됐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의 결과"라며 "생물 특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