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이 덕산지구 군 계획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군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인제읍 덕산리 일원에 군 계획도로를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료=인제군)

[한국정경신문(인제)=박순희 기자] 인제군이 덕산지구 군 계획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군은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인제읍 덕산리 일원에 군 계획도로를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설되는 도로는 중로 6개 호선, 소로 1개 호선 등 총 7개 노선으로 연장 2.1km 규모다. 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절차가 이행된 노선을 우선 착공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덕산지구에 효율적으로 도시공간이 구획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제군은 1646㎢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 농림‧산지‧환경‧군사 규제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넓은 면적 탓에 생활권이 분산되면서 인근 지자체에 비해 도심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 국방개혁으로 군 장병‧간부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인제군 전체 생활인구는 7만 명에 이르지만 주민등록인구 3만여 명을 기준으로 계획된 도시 시설과 주거지로 인해 꾸준히 주택, 생활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2040 군 기본계획에 공간구조를 재편해 계획의 유연성을 확보했고, 계획인구에 실질적인 생활인구를 반영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도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덕산 주거형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은 덕산지구 개발을 추진, 주차장, 광장, 초등학교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오는 2030년까지 주택 1529호 공급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인제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토속어종산업화센터 건립 등 신규산업을 발굴해 도심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성장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역세권 사업에 발맞춰 인제‧원통 생활권을 통합하고 도심지를 확장해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미래 100년을 위해 인제군의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지역성장 거점을 마련하는 것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