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락공원 추모관 ‘특별안치실’ 지원..누리집에 부고 안내도

최창윤 기자 승인 2025.01.01 15:13 | 최종 수정 2025.01.01 19:03 의견 0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 합동분향소와 사이버분향소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3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추모할 수 있도록 광주시 누리집에 ‘사이버분향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참고사진 (자료=광주광역시)

[한국정경신문(광주)=최창윤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광주도시공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 지원방안으로 영락공원 추모관에 별도의 안치실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강기정 시장과 면담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가족이나 동료들이 함께 참사를 당한 희생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지지 않도록 별도의 안치실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장례 지원 조치이다.

안치실이 별도로 마련되면 장례 절차의 혼선을 줄이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뜻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또 영락공원 안치를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 1 전담 직원을 배정해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일 최대 38기를 화장할 수 있는 화장시설 운영시간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총 55기의 화장로를 가동, 장례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유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광주시 누리집과 뉴스통신사(뉴시스·뉴스1)를 통해 부고 안내를 지원한다. 이는 희생자 휴대전화의 연락처 복구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례 기일이 맞춰 촉박하게 부고를 알려야 하는 탓에 뉴스통신사와 협력해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영락공원 별도 안치실 마련과 부고 안내 등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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