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대표팀 감독 연봉 화제, 재계약 이전까진 니시노 태국감독의 절반 이하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06 19:53 | 최종 수정 2019.12.06 19:57 의견 0
박항서 베트남대표팀 감독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과 U-22, U-23 대표팀 등이 매 대회 좋은 성적을 이어가면서 박 감독의 연봉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U-22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5일(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서 펼쳐진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숙적 태국을 상대로 먼저 2골을 내줬지만 끝내 2골을 따라 붙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베트남은 준결승에 진출한 반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잘 알려진대로 박항서 감독은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와 감독직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 2020년 1월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11월 초 양측간 합의로 계약을 연장했다. 

새로운 계약은 기존 계약이 종료되는대로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연봉 규모는 양측이 밝히지 않았지만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기존 연봉의 2배 이상인 60만 달러(약 7억1370만원)인 것으로 전했다. 

물론 베트남 대기업들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지원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만큼 베트남 축구협회로서도 이들을 통해 박 감독 연봉의 일부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격려금, 지원금 등의 형태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관심을 얻으면서 숙적 태국의 니시노 감독 연봉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성공시대를 열자 일본은 니시노 감독에게 약 97만 달러(약 11억5400만원)의 연봉을 안기며 전격 영입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니시노 감독이 이끄는 태국간의 맞대결에서 3무 1패로 부진한 성적만을 기록해 큰 몸값 만큼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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