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은성중공업 제작 '한강버스' 서울 한강에 띄운다

박순희 기자 승인 2024.11.25 18:29 의견 0
사천시에 소재한 업체가 제작한 한강버스가 서울 한강을 누빈다. 25일 사천시에 따르면 관내 소재 ㈜은성중공업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버스’ 진수식을 개최했다. (자료=사천시)

[한국정경신문(사천)=박순희 기자] 사천시에 소재한 업체가 제작한 한강버스가 서울 한강을 누빈다.

25일 사천시에 따르면 관내 소재 ㈜은성중공업(대표 김정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박동식 사천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버스’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제작된 한강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한강에서 속도감있게 운항하면서도 항주파 영향은 적게 받을 수 있는 쌍동선 형태로 제작됐다. 쌍동선은 두 개의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배를 말한다.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이며, 평균속력은 17노트, 최대속력은 20노트이다. 선박 높이는 7.45m이다.

한강버스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서울시의 동쪽과 서쪽을 한강 물길을 따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는데, 내년 3월말~4월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에서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그 외에는 30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하게 된다. 편도 요금은 3000원이다.

한강 수상교통 시대가 열리면 서울시민들이 지옥철을 벗어나 여유로운 출퇴근과 한강을 즐기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은성중공업은 2021년 8월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50여명의 상시 고용인원의 우수한 인재로 선박과 요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친환경 중소형 선박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관내에 소재하고 있는 은성중공업이 서울시민이 매일 출퇴근에 이용할 한강버스를 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강버스가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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