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너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사업 책임진다

서재필 기자 승인 2024.11.25 15:35 의견 0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자료=농심)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농심의 오너3세인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농심은 신상열 전무를 중심으로 미래사업 청사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날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전무를 비롯해 신 전무의 누나이자 장녀인 신수정 음료마케팅팀 책임도 상품마케팅실 상무로 승진하는 등 나란히 오너3세를 전면에 내세운 인사를 진행했다.

농심은 신 전무가 담당하고 있는 미래사업부서를 중심으로 최근 해외 시장 확대하는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팜, 비건푿, 건강기능식품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상열 전무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마치고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대리, 2021년 부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 11월 상무가 되면서 임원 자리에 올랐다.

농심은 2023년 말 경영관리부문 경영기획실 산하 성장전략팀과 N스타트팀을 신설 조직인 미래사업실에 통합시켰다. 이를 통해 미래사업실은 M&A·신사업 추진·스타트업 투자 등 미래먹거리 발굴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로 영향력이 확대됐다.

신 전무의 승진과 함께 미래사업실에 대한 신 회장의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최근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멀티비타민 컴팩 포 우먼 출시에 이어 베이커리 브랜드 빵부장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어 신라면 툼바는 출시 두달 만에 1100만개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유럽·중동 수출 청신호를 켰다.

한편 농심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영업이익은 32.5% 감소했다.

매출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국내 수출(+33.5%)을 중심으로 미국(+1.4%), 일본(+20.3%), 호주(+15.4%), 베트남(+20.4%)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심은 4분기 신제품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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