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하 쉽지 않아..연준, 기준금리 동결

유길연 기자 승인 2019.05.02 11:42 의견 0
미국 연방준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게 됐다. (자료=연방준비이사회)

[한국정경신문=유길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이사회가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증권가는 향후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2일 연방준비이사회에 따르면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동결의 이유로 최근 미국의 일자리 증가와 낮은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가 이어졌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물가상승률은 감소해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은 기준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지난 3월 입장을 유지했다. 

연준이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증권가는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통화정책방향문에서 향후 금리인하를 암시하는 문구를 추가해 논란이 일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한은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선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은 부진했지만 감소 폭이 축소됐고 지난 3월 생산, 투자, 소비는 반등했다”며 “한은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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