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 락앤락 ‘수술대’ 올린다..실적 악화에 공개 매수 진행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4.18 08:21 의견 0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자료=락앤락)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consumer Strength Limited가 락앤락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consumer Strength Limited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 법인이다. 이 회사는 락앤락 지분을 69.64%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주식을 전부 취득하고 자발적 상장폐지하고 이후 완전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락앤락의 실적 및 주가 부진이 이어진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실제로 락앤락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99% 감소한 521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3억원에서 지난해 -21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어피너티는 회사를 상장폐지해 경영 전반을 손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락앤락은 지난해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한국법인 경영 효율화 과정의 일환으로 대상회사는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상장폐지가 진행되더라도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상장폐지 승인 시 부여되는 정리매매기간 동안 장내매수, 상장폐지 후 장외매수 등의 소액주주 보호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개 매수 목표 수량은 1314만 112주로 전체 주식 총 수량의 30.33%에 해당한다.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주관하며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더불어 어피너티는 락앤락의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해 중국 락앤락 심천법인과 북경법인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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