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농수산물 가격 담합 방지 범부처 현장점검 강화”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4.12 09:3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석유가격 편승 인상 및 농수산물 유통과정상의 가격 담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범부처 현장점검 및 실태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김 차관 주재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2000여 골목상권에 공급하고 이번주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농할상품권’도 4월에 총 4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해 석유류 등의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농림부, 해수부, 산업부, 공정위 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를 통해 유통과정에서 담합 및 불공정행위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다음 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하는 일정도 예고했다.

3종 프로젝트는 ▲세컨드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특례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 등으로 구성된다.

김 차관은 이날 발표된 3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최근 확대했던 취업자 증가세가 다소 조정받는 모습이지만 1분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비 29만4000명 늘어 예상했던 흐름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수 취약부문을 보강하고, 민간 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개선세를 확대시키고, 균형 잡히고 체감되는 성장궤도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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