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전통시장이 만났다” CU, 통인시장 제휴 상품 출시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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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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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CU가 전통 재래시장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 출시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CU와 통인시장이 협업한 상품 5종을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풍성한 행사를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소재의 통인시장은 식당, 반찬, 과일 및 채소가게 등 70여개의 소상공인업체들이 영업하고 있는 전통의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시장에서 엽전을 구매해 그 엽전과 상품을 교환하는 콘텐츠로 유명하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상품은 통인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활용한 간편식, 냉장즉석식 등 총 5종이다.
먼저 엽전 도시락은 잡채, 떡갈비, 계란김밥, 납작 만두가 담겨 통인시장의 풍성한 먹거리를 하나의 상품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도시락이다. 간편한 도시락 형태로 출시해 통인시장의 맛과 현장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매콤기름떡볶이는 통인시장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름떡볶이의 맛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상품은 기름과 고춧가루가 별도로 동봉돼 고객의 기호에 맞게 조리 가능한 상품이다.
이외에도 치즈맵닭구이, 떡갈비 삼각김밥, 추억의 햄버거 등 간편식으로 흔히 먹던 향수 가득한 맛을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CU는 통인시장을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내달 15일까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통인시장 관련 퀴즈의 정답을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엽전 20개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 행사로 지급된 엽전 교환권은 통인시장에서 실제 엽전으로 교환 후 즉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제휴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통인시장 측에 협업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CU는 물리적 제약 등으로 통인시장의 먹거리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통인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시장의 인기 음식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현했다.
이 밖에도 CU는 맛집 메뉴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게 구현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을 2020년 이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SNS 등에서 맛집 후기와 함께 입소문을 타며 전국 CU 점포에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12월 CU가 서울 신사동 소재 냉동삼겹살 맛집 ‘후추네’와 협업해 내놓은 상품은 누적 80만개,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오뎅식당’과 콜라보해 선보인 상품은 누적 70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이번 제휴 상품 출시로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통해 통인시장을 홍보하는 동시에, 프로모션으로 지급된 엽전을 다시 통인시장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CU를 찾는 고객이 편의점에서 색다른 제휴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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