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포스트박스 “쓰기 편해졌네”.. 8년만에 전면 리뉴얼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11 10:47 의견 0

CU가 알뜰택배 서비스 포스트박스를 전면 리뉴얼 했다(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CU가 알뜰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CU는 알뜰택배 서비스 포스트박스(PostBox)의 UX/UI를 전면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CU가 포스트박스 서비스를 도입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버튼 간소화, 편의 기능 추가, 검색 및 정보 입력 방법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메인 화면, 예약 접수 과정 등이 명료하게 바뀌었다. 일례로 택배 수령 점포를 선택하는 지도 화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안내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알뜰택배는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CU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고객이 지정한 CU 점포에서 찾아가는 택배 서비스다.

CU는 포스트박스 첫 리뉴얼을 기념해 알뜰택배의 배송 거리와 무게에 상관 없이 300원 할인하는 행사도 펼친다. 1kg 이하의 물품을 300원 할인 받아 보내면 최저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일반 택배 대비 62.5% 저렴한 가격이다.

해당 서비스는 일반 택배 절반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개인 정보 노출 없이 편의점에서 수취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택배 건수는 론칭 약 3년 만에 첫 해 대비 11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CU의 전체 택배 이용 건수 중 알뜰택배의 비중은 2020년 1.8%에 불과했지만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더불어 알뜰택배는 중고 거래가 1020대 소비자들의 하나의 소비 문화로 정착되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알뜰택배의 연령대별 이용 건수 비중을 분석한 결과, 10대가 24.8%, 20대가 32.4%를 차지해 1020세대의 이용 건수 비중이 전체의 절반(57.2%)을 넘어섰다.

배송경쟁력도 강화한다. CU 택배를 운영하는 BGF네트웍스는 지난 6일 국제특송기업인 DHL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맺으며 이제 가까운 CU 점포에서도 DHL코리아를 통해 해외 물품 발송이 가능해졌다. 해외 물품을 발송하기 위해선 CU 택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CU 점포를 방문해 접수 가능하며 물품은 최대 20kg까지 보낼 수 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이번 리뉴얼로 더 많은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더 쉽고 간편하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 앞 편의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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