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 37년 만에 새단장..워크-라이프 블렌딩 공간문화 창출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3.28 12:56 의견 0
LG그룹 상징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자료=LG)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그룹 상징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LG는 리모델링한 LG트윈타워를 다음 달 1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LG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연결을 강화하고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공간 문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간 LG트윈타워의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저층부 공용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리모델링 대상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저층부 공용공간은 커넥트윈으로 명명했다. 커넥트윈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Connect Twin)와 '성공적인 회사 생활을 위한 연결'(Connect to Win)이라는 중의적 의미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다. 또 사람과 자연 간 연결 강화를 위해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도 만들었다.

기존 동선의 효율성이 낮다는 임직원의 '페인 포인트'를 고려해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서관 2층을 잇는 다리(트윈 브릿지) 등을 만들었다.

임직원 수요조사에 따라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를,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을 들인다.

지하 1층 중심부의 한 켠에서는 리모델링 이전의 바닥 타일과 새로운 바닥 타일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음 달부터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하나의 그림에서 과거의 혁신과 최근의 혁신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렌티큘러 작품을 전시한다. 1966년 금성사(현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와 현재 '세계 1위'인 LG 올레드 TV가 하나의 그림에 같이 담기는 식이다.

구내식당에는 푸드코트를 추가 구성하고 외부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LG는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임직원이 새로운 공간에서 만나고 경험하고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기에 커넥트윈 오픈은 리모델링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새 단장을 마친 LG트윈타워는 임직원에게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일하며 생활하는 공간이고 이 공간을 임직원과 함께 채워가며 LG트윈타워만의 공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