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역전우동0410 가격 인상 결정.. “가맹점주 위한 선택”
옛날우동 가격 4500원 유지하고 5000원대 메뉴 500원씩 인상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년대비 2.8% 증가.. 식자재 물가 여전히 높아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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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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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기업으로 잘 알려진 더본코리아가 자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전우동0410의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날짜는 오늘(5일)부터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자사 외식 브랜드들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롤링파스타 일부 가격을 소폭 인상했으며, 앞서 1월에는 홍콩반점의 짜장면 및 짬뽕을 포함한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 바 있다.
역전우동0410에서는 김치우동과 오뎅우동 등을 비롯한 5000원대 메뉴 가격들이다. 김치우동과 오뎅우동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우볶이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단 시그니처 메뉴인 옛날우동은 기존 가격 4500원을 유지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가성비를 지향하는 외식 기업”이라며 “그동안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분을 감내해왔으나 주요 식자재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가파른 상승으로 일부 메뉴 가격을 소폭 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3.15(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 역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식자재 물가 탓에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가격인상 요구가 있었고, 백종원 대표도 어쩔 수 없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백종원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콘텐츠에서도 “경기는 어렵고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음식값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해 점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앞으로도 역전우동0410은 가성비 있는 우동·덮밥 전문점 브랜드로서 고객분들께 만족스러운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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