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 "삼청교육대? 봐주면 안될 듯"..박찬주 전대장 발언에 답변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1.04 13:34 의견 7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자료=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을 부인한 것은 물론 부인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제 아내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사건에 대해 "군 무력화 위한 불순한 세력의 작품"으로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걸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태훈 소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얼마나 미우면 삼청교육대 보내야 한다고 했을까요"라며 박 전 대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임 소장은 "저도 박찬주 대장이 밉지만 장군 연금을 박탈해야 한다고까지는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뒤 "그런데 저런말 듣고 나니까 이런 사람은 봐주면 안되겠구나 싶네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빨리 유죄 받으셔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불되는 군인연금이 박탈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임태훈 소장은 "문득 박찬주 육군 대장과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신께서 맺어주신 매우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반인권 커플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라며 박 전 대장의 인재영입을 추진중인 황교안 대표 역시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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