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하고 현지 기업 CEO들과 건설사업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과 면담하는 모습.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캄보디아 건설사업 진출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SAY Sam Al)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하고 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일 정원주 회장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부총리 및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청사에서 세이 삼 알 부총리를 만나 대우건설의 현지 지출 지원을 요청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등에서 거둔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한국형 주거 모델의 장점을 도입해 캄보디아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싶다”며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은 “현재 캄보디아 부동산 경기가 회복 중인 현 시점이 투자 개발 진출의 적기”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발맞춰 대우건설과 같은 선진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정원주 회장은 부총리 면담 외에 ▲펑 규 세(PUNG Kheav Se) 카나디아 뱅크 그룹(Canadia Bank Group & OCIC) 회장 ▲리씨 시어(RITHY Sear) 월드브릿지(WorldBridge) 그룹 회장 ▲러 야오 종(LAU Yao Zhong) 슈카쿠(Shukaku Inc.)사 사장 등을 만나 현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포함한 건설사업 진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나디아 뱅크 그룹은 대형 상업은행 및 건설부동산 투자사다. 월드브릿지 그룹은 물류·부동산·호텔·무역·금융 등의 분야에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슈카쿠사는 부동산·미디어·에너지·인프라 분야를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방문을 통해 경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관계자들에게 대우건설을 알릴 수 있는 계기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과 사업 확장을 이끌어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