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 대비 11.61% 상승한 509만4000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신규 단지들의 분양이 분양가 상승 상황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509만4000원이었다. 3.3㎡ 기준으로는 1681만200원이다. 전월 대비 1.41%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1.61% 올랐다. 여기에 지난 2월 이후 연속 상승 중이다.
수도권 ㎡당 평균 분양가격은 69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41%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69%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분양가격은 경우 전월 대비 0.61%와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한 526만2000원을 기록했다.
기타 지방 ㎡당 분양가격은 428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2.16%와 전년 동월 대비 13.38% 상승했다. 전국 단위 권역 중 가장 높은 가격 변동률이다.
분양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지난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평균 98.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평균 경쟁률도 56.1:1에 달했다.
앞서 공급된 단지들의 경우에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민영주택 376.9:1 ▲운정3 제일풍경채 371.6:1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98.76:1로 경쟁률이 나왔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의 청약 경쟁률 상승과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고금리 상황 지속과 건축비 상승 등에 기인한 분양가 상승이 불을 보듯 뻔한 수준인 만큼 분양가가 더 상승하기 전 미리 선점하는 것만이 성공적인 내 집 마련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내에도 전국 각지에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9층에 4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16㎡에 41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에는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101㎡·116㎡에는 추첨제 100%가 적용된다. 서산시에 공급되는 첫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우미건설은 ‘이천 중리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0층에 1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에 785가구 규모다.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중흥토건은 이번달에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경기 평택시 장안동에 위치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5층에 16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84㎡에 1980가구 규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