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전세' 불안에..상반기 전세보증보험 가입 지난해 70% 육박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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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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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전세 사기 우려가 커지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건수도 급증하는 분위기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HUG 보증보험 가입 건수는 16만3222건이다.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23만7797건)의 68.6%다.
전세 보증금 사기 사고가 증가세를 보이자 올 들어 불과 반년 만에 전년도 가입 건수의 70% 수준에 육박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가입 건수가 작년 전체 건수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맹 의원은 분석했다.
전세 보증금 보험 가입 세대의 '발급 금액'(가입 시 전세보증금) 역시 올해 들어 규모가 늘었다.
올 상반기 전세 보증금 보험 가입 세대의 발급 금액은 총 37조3128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발급 금액(55조3510억원)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이미 67%를 넘어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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