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가격, 업계 합의에 인상폭 감소 전망..10월16일부터 6.9% 인상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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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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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가 시멘트 공급가격을 다음달 16일부터 6.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시멘트 가격이 업계 간의 합의를 통해 인상폭이 감소될 전망이다.
26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 C&E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5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시멘트 공급가격을 다음달 16일부터 6.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이 적용되면 시멘트 공급가격은 7200원 오른 톤당 11만2000원이 된다.
1종 벌크시멘트 기준 가격으로 슬래그시멘트는 톤당 6700원 오른 10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시멘트업계는 전기요금 인상·원부자재 공급 가격 급등·고환율 등을 이유로 지난 7월부터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1위 업체 쌍용C&E는 지난 7월 1일 14.1% 인상안을 제시했다. 성신양회·한일현대시멘트·삼표시멘트 등 7개 업체도 톤당 1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레미콘·건설업계는 2년간 시멘트 가격이 3차례 올랐고 최근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도 하락했으므로 공급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쌍용C&E는 기존 제시안보다 낮아진 수준으로 시멘트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중간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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