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건수 상위 30명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7996채의 주택을 구매했고 이 중 24명은 수도권 주택만 6622채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질의·토론하는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상위권 주택 매수자가 지난 2018년부터 수도권 주택을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다가구) 구매 건수 상위 30명이 구매한 주택은 7996채였다. 주택 매수 금액을 모두 합친 액수는 1조1962억원에 달했다.

상위 30명 중 24명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위치한 주택 6622채를 구입했다. 총 매수 금액은 1조457억원이었다.

가장 많은 주택을 구매한 매수자는 수도권에 있는 주택을 792채 매입했다. 총 매수 금액은 1156억원이었다.

2번째로 주택을 많이 구입한 매수자는 수도권 주택 709채를 샀다. 주택 가격을 전부 합친 금액은 1151억원이었다.

민 의원은 “수도권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는 게 확인됐다”며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