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 중인 양평13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양평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 통과로 양평13구역 공공재개발에 속도를 낸다.

1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양평13구역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난 13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했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공공재개발 사업지 중 최초다.

양평제13구역은 지난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정체 중이던 재개발사업구역이다.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14일에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SH공사는 지난해 6월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조합과 약정을 체결했다. 정비계획 변경 작업도 SH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했고 ▲주민공람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시·구 합동보고회(1·2차)를 거쳤다. 정비계획 입안은 지난달에 완료됐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양퍙13구역은 2만7441.7㎡ 규모의 공동주택·산업부지·공공시설부지가 조성되는 복합공간이 된다.

공동주택은 공공재개발 인센티브에 따라 용적률 349.33% 이하로 적용된다. 지상 36층에 556가구 규모가 될 예정이다. 산업부지는 지상 1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공공복합청사에는 동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등이 포함된다. 획지 내에는 법정 면적 이상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양평13구역은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다음달 중으로 앞두고 있다. SH공사는 오는 2024년에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양평13구역은 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심의를 통과한 구역”이라며 “SH공사는 35년에 이르는 주택사업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평13구역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