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입 필기시험서 해커스 문제집 베꼈다"

성빈 기자 승인 2017.10.16 15:38 의견 3

[한국정경신문=성빈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신입사원 채용 필기 시험에서 민간 공무원 교육업체인 해커스의 기출문제를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출제 범위를 벗어난 분야에서 문제가 출시되며 응시생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김선덕 HUG 사장에게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문제 중 시중에 해커스라는 문제집에서 문제를 베끼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문제지와 NCS 문제를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으니 보충질의시까지 답을 하라"고 질타했다.

또한 최 의원은 “전공필기 공고문에는 ‘경영학개론, 재무회계는 제외한다’고 공시해 놓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회계 파트가 30문항 중 15문항이 출재됐다”고 질책했다.

김 사장은 “채용필기시험 문제는 대행사를 통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직원들도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다"며 "(대행사로부터) 경위서를 받아보겠다 해커스 문제 베끼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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