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 첫 공개..국내 주택 가장 많이 소유한 건 중국인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5.31 07:59 의견 0
국토교통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에서 국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한 외국인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적별 국내 주택 소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국토교통부가 처음으로 공개된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에서 중국인이 가장 많은 국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전체의 0.4%인 8만3512가구다.

이 중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인 1만9923가구 ▲캐나다인 5810가구 ▲대만인 3271가구 ▲호주인 1740가구 순으로 국내 주택을 소유했다.

주택 유형별 소유로는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를 포함하는 공동주택이 7만5959가구로 전체의 91%였다. 단독주택 소유는 7553가구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가구였다.

외국인 보유 주택 73.6%는 수도권에 위치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만1992가구 ▲인천 8034가구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4202가구 ▲안산 단원 2549가구 ▲평택 2345가구 ▲시흥 2341가구 ▲서울 강남구 2281가구 순으로 외국인이 주택을 소유했다.

외국인 93.5%는 1주택을 소유했다. 2주택 소유자는 5%인 4121명이었다. 이어 ▲3주택 541명 ▲4주택 188명 ▲5주택 이상 442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01만㎡였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6%로 1년간 1.8% 증가한 수치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000㎡로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 7.8% ▲유럽인 7.2% ▲일본인 6.3%가 외국인 국내 토지 소유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인 4861만800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남 14.8%와 경북 14% 순으로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나타났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중 교포가 5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 법인의 비중은 31.4%였다. 순수 외국인의 경우 9.9%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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