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가덕도신공항 연구용역 중간 보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필요"

박순희 기자 승인 2023.03.01 15:08 의견 0
부산광역시의회 소속 의원 연구단체인 가덕도신공항 추진 연구모임이 보고회를 열고 연구 용역을 중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자료=부산광역시의회]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소속 의원 연구단체인 가덕도신공항 추진 연구모임이 보고회를 열고 연구 용역을 중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신공항 연구모임은 지난달 27일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신공항 신속 지원을 위한 해외 사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가덕도신공항과 유사한 해외 공항 조성 사례를 조사해 현안과 관련한 부산시의회 의정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동양경제연구원에서 작년 12월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간 보고에 참석한 의원들은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구축 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종철 의원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상용화까지 많은 단계가 남은 만큼 이번 연구범위에 포함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배영숙 의원은 일본 주부공항 사례를 언급하며 “해운대와 북항,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선 구축 제안을 부산시에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주부국제공항은 편도에 45분 가량 소요되는 고속선을 운행하여 츠나기사마치와 공항을 연결하고 있다.

동양경제연구원 권택우 팀장 역시 “가덕도신공항은 철도와 해상 교통 수단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해상루트개발 방안을 연구에 포함할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모임 대표인 송현준 의원 역시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망 구축을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동양경제연구원은 연구 과정에서 수행한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일부 공유하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높은 편으로 지역 사회 기여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중 의원은 “실제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승객들을 대상으로도 설문을 진행해달라”면서 “토목전문가에게는 가덕도 신공항 부등침하를 대비해 압밀도를 높일 방법을 자문받고 사례 연구에서는 해외 공항의 일반 현황 외에 사업 기간 중 각 지자체 의회가 수행한 역할까지를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 용역사 측에 주문했다.

동양경제연구원은 중간 보고에서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를 보완해 4월 중 활동을 종료하고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추진 연구모임은 대표 송현준 의원과 간사인 복지환경위원회 이준호 부위원장을 포함해 건설교통위원회 이대근 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배영숙 위원장과 황석칠 부위원장, 운영위원회 박철중 부위원장, 행정문화위원회 박희용 의원,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율․박종철 의원,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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