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민. [자료=봄아트프로젝트]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슈베르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모든 감정이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의 삶, 여러분의 삶에 가장 맞닿아 있는 작곡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 인생과 닮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슈베르트는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이 되고 깊이 탐구하게 된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2019년 '쇼팽 & 슈만 피아노 리사이틀' 이후 4년만인 오는 3월17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가진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콥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 세계 콩쿠르를 휩쓸었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올라 또 한번 그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이번 연주회에 대해 “슈베르트 작품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21번은 슈베르트의 건강이 악화된 시점에 작곡해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 완성한 곡이기에 비극, 사색, 슬픔, 고독의 감정이 더욱 부각되는 작품 중 하나"라며 "그러나 슈베르트는 이러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승화해 환희와 기쁨을 표현한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표현하면서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연습을 하다보면 눈물이 흐르기도 할 정도로 이런 극적인 표현은 슈베르트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를 비운의 천재 작곡가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동민은 그동안 끊임없이 탐구해 온 슈베르트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즉흥곡' 전곡과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선곡해, 그의 국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오직 슈베르트 작품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에 대해 자신감과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리사이틀은 오는 14일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춘천문화예술회관, 원주백운아트홀, 롯데콘서트홀, 강릉아트센터, 광주유스퀘어문화관, 고양아람누리, 울산문화예술회관, 청주문화예술회관, 경기아트센터 등 전국 10개 도시 투어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