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전략소재 순환기술 연구센터 설립..안산에 '그린메탈캠퍼스' 5월 개소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4.07 16:25 의견 0
7일 영풍이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전략소재 순환기술을 연구하는 '영풍 Green메탈 캠퍼스'를 이달 중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영풍]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봉화 석포 제련소를 운영하는 영풍이 이번 달 2차 전지 등 전략소재 순환기술 R&D(연구개발) 센터를 세운다.

영풍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에 R&D센터인 '영풍 Green(그린)메탈캠퍼스'를 이달 중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2차 전지의 재활용을 비롯해 전략소재 회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영풍은 관련 업계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풍 그린메탈캠퍼스의 명칭은 친환경 전략소재 순환기술의 메카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해당 기술은 사용 후 2차 전지 같은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소재에서 전략금속을 회수하는 것으로 기존의 광산 개발에 비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풍 그린메탈캠퍼스가 자리잡게 되는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기술과 인력을 수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캠퍼스는 사무동과 공장동 등으로 구성된다. 전략 금속 및 광물 회수를 위한 건·습식 공정 설비, 각종 실험·분석 설비 등이 들어석 되며 이달 중 설비와 사무기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정식 입주해 연구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영풍은 이와 함께 캠퍼스 인근 대학과 협력해 정부 기관 국책 과제를 수행하는 등 적극적 산학 추진을 통해 상생 협력과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영풍 그린메탈캠퍼스의 주요 연구 분야로는 ▲2차 전지 회수 기술 ▲전략광물 회수 ▲탄소 제로(Zero)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산학 추진 등이다.

영풍은 이번 캠퍼스 개소를 계기로 영풍이 보유한 전략금속 분야 회수 기술을 적용해 올해 내 전기차 8000대분에 해당하는 연간 2000톤 규모의 파일럿(Pilot) 공장을 석포제련소에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전기차 5만~10만대 수준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풍 이강인 사장은 "수도권에 R&D센터를 설립해 기술과 인재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영풍의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금속 순환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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