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3만8691명, 누적확진 100만명 돌파..10대 첫 사망자 발생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2.06 16:11 의견 0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일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691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9688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급속 확산으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6일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8691명이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9688명이라고 6일 밝혔다. 이날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5일에 비해 2344명 증가하며 역대 일일 확진자 최다를 경신했다.

강한 전파력을 앞세운 오미크론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일주일만인 지난 2일에는 2만269명을 기록하며 2만명대를 돌파했다. 3일 후인 지난 5일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확진자 역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10개월이 경과한 지난해 12월 10일 5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후 약 2달 만에 50만명이 증가하며 1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중대본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인구 1000만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 누적 확진자 100만명에 도달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감염 규모도 한국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며 "국내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는 약 1만8217명으로 OECD 38개 국가 중 뉴질랜드의 3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고 분석했다.

6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272명을 기록하며 전날인 269명보다 3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15명이 늘어 누적 6873명을 기록했다. 이 중 코로나 19로 인한 첫 10대 사망자도 보고됐다. 10대 사망자는 지난 5일 광주광역시에서 격리해제 후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17살 고등학생이다.

그동안 0세에서 9세 사망 사례는 3건 있었지만 10∼19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현저히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반영해 치명률은 지난 5일 0.71%에서 6일 0.68%로 감소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431개 중 411개가 사용되고 있어 16.9%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다.

다만 중대본은 "무증상과 경증 환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며 "6일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 환자수는 12만8716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1만684명이 증가했다.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재택환자 수는 총 16만3000명인데 이중 79%가 찬 상태다"고 밝혔다.

6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검사 양성률은 20.8%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인 5일 보다 2.1%포인트 오른 수치로 5명이 검사하면 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 높은 수준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하는 새 검사체계도 높은 양성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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