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우주'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구독 유니버스' 산뜻한 출발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9.08 10:36 의견 0
현재 방영 중인 'T우주'의 TV 광고 중 한 장면 [자료=SKT]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SK텔레콤(이하 SKT)가 지난 달 31일 론칭한 구독 서비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이하 T우주)'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5만을 돌파했다.

SKT는 출시일부터 현재까지 T월드,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셀프 가입 채널과 SKT 대리점 등 오프라인 채널 등에서 고른 가입률을 보이며 'T우주'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와 단품 구독상품들의 총 가입자 수가 15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가입 채널별로는 SKT 고객센터, T월드, 11번가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이 70%를 차지하며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자 비율은 30%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19%, 30대가 33%, 40대가 29%, 50대 이상이 19%로 전 연령대 고른 가입자 수 분포를 보였다.

특히 온라인 소비 주력세대인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SKT 관계자는 "11번가와 T월드처럼 앱·웹을 통한 셀프가입 채널에서 2,30대 비중이 60%를 넘는다"며 "MZ세대들이 바이럴 기반의 비대면 가입이 계속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분석했다.

SKT는 또, 통신사 관계없이 가입이 가능한 만큼 타 통신사 가입자의 비중도 현재 30%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주패스 all'..제휴사도 고객층 확보 기회

SKT는 18개 제휴처의 구독 상품들을 선택형으로 제공하는 '우주패스 all' 상품에서는 배달의 민족,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이마트 등 먹거리·쇼핑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wavve, FLO 등 콘텐츠형 구독 상품 가입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한편 SKT는 '우주패스' 구독 패키지로 인해 스타트업 제휴사들도 고객층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SKT 관계자는 "영업력이나 자본력은 부족하지만 능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에 'T우주'의 ESG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Amazon'의 힘..11번가 해외직구 규모 3.5배 가량 증가

SKT는 특히 '우주패스' 상품의 기본 혜택인 11번가와 Amazon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의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Amazon 글로벌스토어 혜택이 제공되는 '우주패스'의 인기로 'T우주' 론칭 후 일주일 동안 전월 동기간 대비 3.5배 이상 상승했다..

SKT는 Amazon에서도 잘 팔리는 수천만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점시켰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분석했다.

또 Amazon 글로벌스토어 구매고객의 상품 탐색 빈도도 기존 11번가 구매고객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SKT는 이러한 상품 탐색 빈도 증가가 거래 금액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 6일 오전 11시부터 'Amazon 글로벌스토어 론칭 기념' 특집 라이브방송을 진행해 1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 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11번가 라이브방송 시청자 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제휴사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T 관계자는 "한 달 이내 배스킨라빈스, 보틀웍스와 사운드짐 등 새로운 제휴사도 여러 곳 합류 예정이어서 디저트류와 운동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유입을 기대 중이다"며 "100여 개 제휴사와도 추가 협의 중으로 향후 'T우주' 이용 고객들의 선택권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T 윤재웅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에 론칭한 'T우주'에 대한 고객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더 다양하고 인기있는 제휴사들을 영입하여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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