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관련주 "승인 언제..일본 내년 공급 이슈" SK바이오사이언스·켐온·디알젬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9.08 07:44 의견 0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자료=AF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노바백스 관련주 주가 변동에 시선이 쏠린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1억5000만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계약 소식을 밝혔다. 노바백스는 일본 승인을 전제로 이르면 내년 초부터 열도 내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다케다(武田) 약품공업이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

일본에서는 현재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백신이 승인된 상황이다. 2022년 이후 접종 체제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모더나와 추가로 5000만회분을 계약했다. 화이자와도 1억2000만회분 추가공급분을 내년 초부터 받을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노바백스는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 9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미 상용화된 화이자 백신(91%), 모더나 백신(94%)과 비슷한 효능이다.

특히 보통 및 중증 질환 예방효과는 100%에 달했고 이미 전 세계로 퍼진 알파(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93% 효과를 보였다.

다만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바백스는 당초 상반기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었지만 공급 기준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전망에 국내 예방접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백신 관련 이슈가 추가됨에 따라 국내 관련주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시장서 노바백스 관련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디알젬 켐온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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