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MO 물량 늘었다..TG테라퓨틱스와 300억 추가 계약 체결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6 09:12 의견 0
TG테라퓨틱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I.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물량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제약사 TG테라퓨틱스와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TG-1101)의 CMO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우불리툭시맙의 CMO 수주 금액은 기존 241억원에서 300억원 증가한 541억원이다. TG테라퓨틱스가 우블리툭시맙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정 최소 보장 계약금액은 2991억원으로 조정되며 이후 고객사 수요가 늘어날 경우 최대 3716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TG테라퓨틱스의 CMO 계약은 이번이 4번째다. 양사는 지난 2018년 우블리툭시맙에 대한 첫 CMO 계약을 체결한 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면서 세 차례에 걸쳐 물량을 확대해 나갔다.

우블리툭시맙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처(FDA)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돼있다.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허가에 비교적 짧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마이클와이즈 TG테라퓨틱스 회장 겸 CEO는 “우블리툭시맙의 상용화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의약품 생산 리더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게돼 기쁘다”먀 “최근 임상 3상에서 긍정적 연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필요 물량을 재산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덕분에 예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설비 투자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전 세계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적시에 치료제를 제공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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