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5년만에 시총 2배 ‘껑충’..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 입지굳히기

삼바 시가총액 60조 5690억원.. 작년 영업익 1조원 넘겨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5공장 증축도 속도.. 수주 계약도 확대
전략적 투자 및 전용 생산시설 증축으로 ADC 경쟁력도 확보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3.21 10:38 의견 0

삼성바이오가 올해도 광폭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자료=삼성바이오)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삼성바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약·바이오 시장 리딩 기업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5공장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증축에 속도를 낸 데 이어 이달 미국 제약사 MSD과 928억원 규모 수주 계약도 체결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이달 21일 기준 60조 5690억원으로 지난 2018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해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코로나 당시 공급망 리스크를 겪은 주요 고객사들을 대거 확보하면서 C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삼성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아라리스바이오텍 등과 파트너십 및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ADC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전용 공장 증축으로 생산 역량 확대도 기대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대외 변수로는 금리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는 제약·바이오 섹터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흐름을 타고 삼성바이오는 2025년 성장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총회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존 림 삼성바이오 대표(자료=삼성바이오로직)


■ 2024 성장 키워드 ‘수주’와 ‘포트폴리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516조 9032억 원 로 전체 제약시장에서 30.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6년까지 연평균 10.1%의 성장성을 보이며 제약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등 3대 성장축을 강조했다.

존 림 대표는 “제2바이오캠퍼스의 서막을 알릴 5공장을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며 “송도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 4000리터라는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물량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 공시에 따르면 2017년 벨기에 소재 제약사 UCB와 체결한 위탁생산계약은 846.64% 증가한 금액 4270억원 규모로 계약을 변경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에서 중소 바이오텍까지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수주활동 전개를 위해 현지 세일즈 오피스를 세우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에 대한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낙점하고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다양한 투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은 바이오 분야의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150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지난 2021년 조성하고, 최근 미국 ADC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했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만기는 2031년으로 현재까지 재정의 27%를 투자 집행했다.

존 림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12월 송도에 ADC 전용 생산시설도 준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ADC 유망 기업에 투자 및 협업 계약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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