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입양가족 민낯, 16개월 입양아 엄마 구속..검게 변한 피부에 온몸 골절

김지연 기자 승인 2020.11.12 08:13 | 최종 수정 2020.11.12 08:36 의견 0
(자료=MBC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ebs 입양가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ebs입양가족, 16개월 입양아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 소식이 전해진 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이날 오후 7시에 임박해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내렸다.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발혔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올해 초 생후 6개월 된 B양을 입양했다. 이후 A씨의 B양에 대한 3차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어졌으나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이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13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한 병원에서 B양이 숨졌다. 앞서 병원에 온 B양의 복부와 뇌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을 본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면서 뒤늦은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B양을 정밀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사인이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하지만 복부손상 외에도 A양의 머리뼈와 갈비뼈, 쇄골, 다리뼈 등 곳곳이 부러져 있거나 부러졌던 흔적이 남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찰은 부검 결과 및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4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1주일 뒤인 오늘 A씨가 구속된 것이다.

EBS 입양가족 특집 다큐멘터리 ‘어느 평범한 가족’ 방송에서는 B양의 생일 파티 장면이 전파를 탄 바 있는데 네티즌은 당시 A양의 이마에는 검은 멍 자국이 있었고 피부도 검게 변해 있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

또 7월부터는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A양의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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