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20] LCK, 3년만에 왕좌 재등극..담원, LPL 쑤닝 잡고 소환사컵 차지

김진욱 기자 승인 2020.10.31 23:15 | 최종 수정 2020.11.02 15:15 의견 0
한국의 담원 게이밍 선수들이 롤드컵 우승트로피인 소환사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자료=라이엇 게임즈)

LCK 정복에 이어 롤드컵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담원 게이밍. (자료=라이엇 게임즈)

[한국정경신문=김진욱 기자] 담원 게이밍이 첫 롤드컵 진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세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켰다.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가 우승컵을 차지한 후 3년만이다. 공교롭게도 다시 중국에서 '흥분의 도가니'를 재현했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담원은 31일 중국 푸동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LPL 3번 시드를 가지고 롤드컵에 진출한 쑤닝을 3대1로 물리치고 소환사컵을 탈환했다.

2018~2019년 2년간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LPL은 결국 한국의 LCK에 다시 왕좌를 내줬다.

담원이 올해 롤드컵에서 쑤닝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결승에서의 한·중전에서 2전 전승 100% 승률을 기록했다.

롤드컵 결승 한국과 중국이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삼성 화이트와 로얄 클럽의 대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롤드컵 2020 결승에서 쑤닝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을 확정한 담원 게이밍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자료=라이엇 게임즈)

담원은 챌린저스에스 LCK로 승격한 팀 가운데 최초로 LCK 우승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LCK 1번 시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 4강전에서 LCK의 숙적이라 불리는 유럽(LEC)의 G2 e스포츠를 3대1로 넘어서더니 결국 롤드컵 우승컵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 담원을 상대한 쑤닝은 올해 롤드컵의 돌풍의 핵이었다. 중국 LPL에서 3번 시드를 가지고 롤드컵에 진출해 상대적인 약체로 평가됐다.

하지만 8강에서 LPL 2번 시드로 올라온 징동 게이밍을, 4강전에서는 유럽의 강자 프나틱를 상대로 ‘패패승승승’ 역스윕을 거두며 가까스로 4강에 진출했다.

특히 4강에서는 같은 LPL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탑e스포츠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많은 전문가들의 탑e스포츠의 우세를 점쳤다. 쑤닝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결승에 진출해 담원과의 혈전을 펼쳤다.

쑤닝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담원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가며 다시한번 돌풍의 기미를 보여줬다.

그러나 담원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1세르를 잡은 뒤 3세트 2세트를 패배를 만회하며 승리 2대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유리하게 이끌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며 롤드컵 2020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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