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Y 컷] ‘꿀알바’는 못 하더라도 ‘극한알바’는 피하자

박건호 승인 2017.08.10 16: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 박건호 컨텐터] 방학에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여행, 스터디, 알바 등 입니다. 그 중에서 알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 달 이상 할 수 있는 알바는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연스레 일일(하루) 알바 쪽으로 눈이 갑니다. 일일 알바의 장점은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으면서도 급할 때 돈을 바로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칫 알바를 잘못 고르면 1시간이 1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정신과 수련의 방(만화 '드래곤 볼'의 수련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꿀 알바는 하지 못할지언정 헬 알바는 피해갑시다!

(사진=MBC '무한도전')

 

헬 알바는 처음이지? ‘택배 상하차’
주관적으로 뽑은 헬 알바 1위는 한 겨울에도 땀이 난다는 ‘택배 상하차’입니다. MBC 방송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연예인 하하가 '극한알바'로 택배 상하차를 하는 모습이 방영됐습니다. 알바 고수들 사이에 극한알바로 소문이 자자했던 택배 상하차가 공중파 방송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됐습니다.  주위에서 간혹 군대를 이제 막 전역한 청년이나 취업준비생이 나타해진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련 목적으로 택배 상하차를 하는 경우를 본 적도 있습니다.

(사진=MBC '무한도전')

 

감정노동 단어를 만든 장본인 ‘텔레마케팅’
무더운 여름에 뭐 시원하게 할 알바가 있을까 고민하다 텔레마케팅을 선택한 경험이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꿀이다"라는 생각으로 덥석 텔레마케팅을 선택했습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첫날 바로 느꼈습니다. 30분 가량 교육을 받고 바로 전화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의자에 앉자마자 전화 벨이 울리자 두려웠습니다. 말은 헛나오고 전화를 건 손님은 "답답하다고 다른 사람 없냐? 다른 사람으로 전화 돌려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등에는 식은 땀이 났습니다. 


육체노동 대장 ‘택배 상하차’와 감정노동 대장‘ 텔러마케팅’ 알바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급전이 필요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고르겠습니까?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