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스크 싸움 50대 남성, 결국 구속..거주 불분명·도주우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8.28 20:58 의견 0
28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한 50대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에게 폭력을 가했다. (자료=SBS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들을 향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5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28일 폭행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사 결과 주거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해 체포됐다. 체포된 후 A씨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의 목을 조르고 신고 있는 슬리퍼로 피해자의 얼굴 부위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A씨는 우산을 집어던지고 뛰어다는 등 난동을 부렸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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