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 인 시네마] 최첨단 기술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영화 '투모로우 랜드'

이성주 기자 승인 2018.06.04 10:0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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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머니=이성주 기자] 과학의 발전은 인간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한다. 시간적·공간적 제약 해소와 건강, 수명 연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실제로 비행기는 300km가 넘는 서울과 부산 사이의 거리를 1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터넷과 핸드폰의 개발은 인간에게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소통을 주기도 했다. 기술의 발전은 이간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영화 ‘투모로우 랜드’가 그리는 미래는 지구 종말이 코 앞으로 다가온 듯한 세상이다. 이제 세상에는 투모로우 랜드라는 평행 세계가 존재한다. 선택 받은 자 만이 들어갈 수 있는 평행 세계다. 천재 과학자 데이빗은 지구 종말을 대비해 투모로우 랜드를 최첨단 과학 기술의 세계로 만들었다.

투모로우 랜드에서는 다양한 미래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빌딩은 구름을 뚫을 정도로 높이 솟아 있다. 사람들은 자동차 대신 날아다니는 이동수단을 타고 움직인다. 쉽게 정체를 구분할 수 없는 로봇들이 돌아다닌다. 각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사람들이 만든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진화한 모습의 사회를 나타낸다.

숱한 콘텐츠에서 가상 세계가 실제 세상을 잊게 해주는 공간이 되는 것처럼. 투모로우 랜드는 황폐화된 세상의 마지막 희망이다. 선택받은 사람들은 평행 세계 속에서 행복을 누린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고도로 발전한 미래 사회는 변함없이 더 먼 미래의 지구 멸망을 예고한다.

‘투모로우 랜드’는 디즈니 영화 답게 위기를 딛고 서는 희망을 강조한다. 하지만 작품이 그린 미래 세상은 이상 기후와 핵 전쟁, 오염된 자연과 자원의 고갈 등. 여러 문제를 직면하고 있는 오늘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완전한 키(KEY)는 아니다. 영화 속 미래가 말하듯 인간에게는 기술이 아닌 마음과 행동 등 근본적으로 해내야 하는 삶이 있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수 많은 분야에서 연구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맹목적인 기술의 진보가 아니라 지구·인간과 함께하는 상생도 말한다.

환경 대한 인식과 윤리도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가 발간한  '10년 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산과 소비'라는 미래 전략보고서에서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시스템 전환의 핵심이 '환경윤리 확립'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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