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화된 토지문화관 보수 지원..토지문화재단과 사회적 가치 창출 위한 업무협약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7.08 18:07 의견 0
지난 7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왼쪽 네번째)과 토지문화재단 김세희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LH)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LH가 토지문화관의 노후 시설물 개·보수 공사를 지원한다.

LH는 지난 7일 강원 원주시 흥업면 토지문화관에서 토지문화재단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개관한 지 2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토지문화관이 문화 예술 창작 진흥 및 교육 등 기존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보수하는 한편 LH와 토지문화재단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LH는 토지문화관 노후 시설물 개·보수 비용과 기술을 지원한다. 또 박경리 작가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박경리 문학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사회공헌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지문화재단은 원주 시내 주거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예창작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H는 지난 1996년 원주단관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박경리 작가의 집을 보존하기 위해 대하소설 '토지'를 주제로 한 '토지문학공원(현 박경리문학공원)'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토지문화관 건립을 위해 4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토지문화관은 이후 토지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아왔다. 국내외 문인과 예술인에게 창작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문화예술 창작 진흥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토지문화관이 대하소설 '토지'의 생명사상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창작과 감성을 꽃피우는 터전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지문화재단과 함께 청소년 문예창작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