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업&다운] 역세권이지만 고가도로 인접..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분양
3월 4일 ‘경희궁 유보라’ 특별공급
약 400m 떨어진 거리에 전철역 위치
고가도로와 인접해 소음 및 분진 발생 여지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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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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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고가도로가 인근에 있어 소음과 분진 발생 가능성이 큰 역세권 단지인 ‘경희궁 유보라’가 분양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시공한 단지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희궁 유보라가 다음달 4일부터 청약을 실시한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영천동에 위치한다.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 5층부터 지상 23층에 2개동으로 구성된 단지다. 전용면적 59~143㎡에 199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08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59㎡ 42세대 ▲84㎡A 3세대 ▲84㎡B 50세대 ▲84㎡C 13세대가 공급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서울·인천·경기 거주자면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에는 가점제 40%와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순위 내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서울시 거주 신청자가 우선된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과 6일에는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12일 발표된다. 정당계약일은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다. 재당첨 제한은 없다. 전매제한기간은 1년이다. 오는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 강점 UP : 도보 10분 내 전철역 위치한 역세권
도보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는 건 강점이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3호선역은 단지로부터 약 400m 떨어져 있다. 걸어서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지하철 5호선도 단지로부터 약 800m 떨어진 위치에 있다. 도보로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학군은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위치에 형성됐다. 입주 후 배정 예정인 초등학교는 단지로부터 500m 내에 위치한다. 걸어서 도착하는데 약 5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해당 초등학교는 차도를 건너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걸어서 15분 내에 통학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신축 단지에 비해 적은 가격대에 형성됐다. 경희궁 유보라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3억3075만원에서 13억4875만원대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입주를 시작한 인근 단지 전용면적 84㎡ 지난해 12월 거래가는 15억원이었다.
■ 약점 DOWN : 반경 100m 내 고가도로 위치 소음 발생 여지
입주 후 소음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단지 북쪽 반경 100m 내에는 고가도로가 있다. 단지 서쪽은 약 15m 폭의 도로와 인접한다. 남쪽과 북쪽에는 각각 12m와 32m 폭의 도로가 위치한다. 경희궁 유보라 입주자모집공고문에서도 해당 도로와 시설 등으로 인해 소음·분진·빛공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0세대 미만이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도 약점이 될 수 있다. 경희궁 유보라는 반경 500m 내 1000세대 이상인 다른 단지들에 비해 작은 규모다. 해당 단지들에 비해 내부 커뮤니티 시설 형성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청약 흥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역세권과 인근 신축 단지 대비 적은 분양가라는 입지의 강점이 있지만 대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투자 목적의 청약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세대 수가 적다는 점과 근처 고가도로가 있다는 게 옥의 티지만 교통이나 생활환경의 장점이 확실하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맞춰 나왔다”면서도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많은 만큼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의 청약이 많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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