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5일 연극·뮤지컬] 뛰고 날며 도시의 욕망을 터뜨려라! '푸에르자 부르타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7.09 14: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 주(9일~15일) 공연계를 뜨겁게 달구는 작품은 넌버벌 퍼포먼스 ‘푸에르자 부르타’의 내한이다. 지난 2013년 내한 당시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3만 명을 기록하며 사랑받은 작품이다. 쌓여 가는 스트레스를 강렬한 움직임으로 풀어내는 시간. 이번 ‘푸에르자 부르타’ 내한은 어떤 신화를 써내려갈지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12일 서울잠실운동장 FB씨어터 개막)

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해 미국과 런던 그리고 일본까지 단단히 매료시킨 공연이다.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한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과 절망으로 시작해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인터뷰(10일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개막)

살아남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한 소년이 또 다른 비밀을 품은 채 한 남자와 인터뷰를 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거짓과 진실 그리고 고통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배우 이건명, 김수용, 최영준, 김재범, 김경수, 정동화, 이용규, 김주연, 김수연, 최문정, 박소현이 캐스팅됐다.

■연극

▲브라질(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개막)

경제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기회와 선택, 선택하지 않은 선택에 대한 불안함을 ‘은행’이라는 공간에서 풀어낸다. 전인철 연출이 극을 이끈다. 배우 문일수, 김곽경희, 안병식, 백성철, 김민하가 열연한다.

▲페르소나(10일 소극장 공유 개막)

극단 락버스가 선오비는 공연이다.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장애를 갖고 태어나 소외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상철은 자신의 작품을 내놓기 위해 친구 지훈에게 삶을 대신 살아달라 부탁한다. 배우 유우람, 윤운영, 심유정, 김현서, 김아람, 권혁준이 출연한다.

▲햄릿스캔들(10일 예술공간 오르다 개막)

극단 놀터의 제3회 정기공연이다. 우리 사회에서 거대 권력으로 자리하고 있는 미디어와 언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햄릿을 소재로 현대인들의 무감각과 소통 부재, 잔혹한 본성을 이야기한다. 배우 조주경, 김장동, 서동석, 박하우, 양근아, 김승희, 박상훈, 안성찬, 민경미, 김나무, 이은샘이 출연한다.

▲알앤제이(10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개막)

엄격한 규율이 가득한 가톨릭 남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연극이다. 오직 네 명의 학생만이 등장한다.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강렬한 일탈과 희열의 순간을 경험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문성일, 손승원, 윤소호, 강승호, 손유동, 강은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게 아닌데(12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개막)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이야기를 연다. 코끼리 때문에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고 선거 유세장도 쑥대밭이 된다. 조련사는 비둘기와 거위 때문에 일어난 우발적 사건이라 말한다. 하지만 의사, 형사, 어머니는 서로 다른 논리를 펼치기 시작한다. 배우 윤상화, 문경희, 강승민, 유성주, 한동규가 출연한다.

▲돌아서서 떠나라(12일 콘텐츠 그라운드 개막)

지난 1996년 초연을 올린 연극이다. 이후 영화 ‘약속’과 드라마 ‘연인’으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그린 2인극으로 이별을 앞두고 있는 두 남녀의 감정들이 대사를 통해 노래처럼 아름답게 표현한다. 배우 김주헌, 김찬호, 박정복, 신다은, 이진희, 전성민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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