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 뮤지컬 '등등곡' 6월11일 공연..1일 캐스팅 공개

대학로 최고의 배우들과 창작진의 만남으로 기대감 고조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01 17:19 의견 0
포스터. (자료=나인스토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창작 초연 뮤지컬 '등등곡'이 오는 6월11일 공연 개막 소식을 알리며, 1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등등곡'은 1591년 한양도성에서 유행한 이상한 탈을 쓰고 해괴한 노래와 춤을 추는 놀이 '등등곡'과 그와 관련한 선비들의 숨겨진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조선시대 문신이자 체제 비판적 사상가 '정여립'의 모반 사건을 계기로 수많은 동인이 희생된 '기축사화' 이후 대동계의 수괴 길삼봉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문이 한양 도성에 퍼진다.

당시 한양도성에서 유행한 놀이 '등등곡'을 즐겨 하던 선비들의 모임 '등등회'에도 이 소문이 퍼지고, 기축사화에 관련된 자들은 불안에 휩싸인다. 또한 '등등회' 안에서도 서로에 대한 질투와 배신, 반목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점점 파멸을 향해 가게 된다.

뮤지컬 '등등곡'은 조선시대 역사서 연려실기술에 기록돼 있는 놀이 '등등곡'과 당시 관련된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들을 추가해 상상력을 더해 완성된 작품이며 5인극으로 펼쳐진다.

▲ 뮤지컬 '등등곡' 캐스트. (자료=나인스토리)
(맨 위 왼쪽부터 김영운 役 김재범, 유승현, 김지철 l 최윤 役 김바다, 정재환, 안지환 l 초 役 강찬, 박준휘, 김서환 l 정진명 役 박선영, 김경록 l 이경신 役 황두현, 임태현)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그저 노는 것이 좋은 등등회의 수장 '김영운' 역에는 김재범, 유승현, 김지철이 캐스팅됐으며, 조선 건국 이래 최고 천재이나 인생사에 허망함을 느끼는 '최윤' 역에는 김바다, 정재환, 안지환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또한, 영운의 영특한 종으로 글재주가 뛰어난 '초' 역에는 강찬, 박준휘, 김서환이 맡았으며, '기축사화'의 중심에 서있던 정철의 아들로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등회의 막내 '정진명' 역에는 박선영, 김경록이 연기한다. 영의정의 아들로 입신양명을 꿈꾸나 항상 최윤에게 밀려 2인자 신세인 '이경신' 역에는 황두현, 임태현이 출연한다.

뮤지컬 '등등곡'은 뮤지컬 '아가사', 연극 '엘리펀트 송',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나인스토리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뮤지컬 '더 라스트맨',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라 루미에르' 등의 김지식 작가, 뮤지컬 '라흐 헤스트' 정혜지 작곡가, 뮤지컬 '이프덴', '사의찬미', 연극 '아트' 등의 성종완 연출, 뮤지컬 '파가니니', '사의찬미', '세종,1446' 등의 김은영 음악 감독,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멤피스', '이프덴' 등의 이현정 안무 감독까지 최고의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기대를 더한다.

대학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뮤지컬 '등등곡'은 오는 6월11일부터 8월11일까지 TOM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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