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묻지마 폭행, 4년전 강남역 살인사건 소환.."변한게 없다" 한탄 나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6.01 19:58 의견 0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해자 (자료=SBS 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1일 온라인 상에서는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난 5월 26일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아무 이유없이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폭행으로 이 여성은 광대뼈가 함몰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글쓴이는 "왜 동생이 뼈가 부서지도록 맞아야 했는지 그리고 경찰에게 수사진행 상황을 묻고 듣는 일이 왜 이리 어려운지 혼란스럽다"고 기술했다. 이어 목격자 진술 외 CCTV와 관련 이미지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폭행이 이루어진 곳은 CCTV 사각지대였다. 때문에 경찰은 일주일째 용의자조차 제대로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사고에 대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성 혐오 범죄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젠더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는 쪽과 "남녀 문제와는 관계없는 폭행사건"이라는 쪽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지난 2016년 5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살인사건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4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유사한 사건이 대낮에 발생하다니 변한 것이 없다"며 한탄의 목소리가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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