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종 누구? 노무현 탄핵때 분신한 '친노친문'VS'친박' 주옥순 대표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8.08 17:24 | 최종 수정 2019.08.08 19:38 의견 4

백은종 대표(진보성향 언론 '서울의 소리' 대표)가 보수단체인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와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혐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백은종 대표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몸싸움을 벌이다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언 중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자료=연합뉴스, 엄마방송 유튜브 캡처)

8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백은종 대표를 폭행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백은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자리에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엄마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옛 일본대사관 부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관계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일운동을 비판했다. 최근 화이트리스트 제외(백색국가·수출심사우대국 제외)로 인해 생긴 국민적 일본 불매운동, 반일 분위기를 비판하기 위해 진행한 집회다.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기도 하다.

백은종 대표는 이날 주옥순 대표의 엄마부대 기자회견, 집회에 등장해 "매국 행위"라며 "너희가 진정한 보수단체 맞는가"라고 크게 소리질렀다. 백은종 대표와 함께 진보단체 '애국국민운동연합' 오천도 대표도 나와 엄마부대와 주옥순 대표를 향해 밀가루 세례를 날렸다. 백은종 대표와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가 시작한 말싸움은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백은종 대표가 주옥순 대표 몸을 밀쳐 경찰에 폭행혐의로 체포, 연행됐다.

1952년 태어난 백은종 대표는 진보성향 언론인 서울의 소리 대표다. '친노친문(친노무현·문재인) 성향'을 갖고 있는 언론인이다. 우리공화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반박 취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가결 당시, 분신해 3도 화상을 입었다. 백은종 대표는 전신에 50% 화상을 입고 서울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 1년 반 동안 화상치료를 받았다. 

당시 백은종 대표는 유서를 남겨놓고 분신을 시도했다. 휘발유에 불이 붙지않아 분신에 실패할까 걱정돼 1회용 라이터를 7개 준비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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