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이어 가사도우미..김준기 전동부회장 "부드럽게 굴어" 성폭력 혐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7.16 05:36 | 최종 수정 2019.07.16 08:26 의견 1
JTBC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김준기 전 DB그룹(동부그룹) 회장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여성 A씨가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다. A씨는 당시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시청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15일 JTBC 뉴스룸 보도에서눈 A씨가 제공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말해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에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당시 김준기 전 회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비서 B씨는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마라" 등의 성희롱 발언과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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